|
 장맛비가 그치고 초록이 더욱 짙어지는 7월, 도심의 열기세어서 벗어나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하루를 보내고 싶어지는 시기이다. 푸른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, 새소리, 나무 향기는 지친 몸과 마음에 가장 자연스러운 치유 중 하나이다. 전란남도 순천시는 이런 여름날 뿐만 아니라 사계절에 제격인 국립 및 사립 자연휴양림을 품고 있는 도시이다.
순천만의 갈대숲과 국가정원 너머,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깊은 숲속에서 더위를 식히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들이 기다리고 있다. 숙박은 물론, 산림 체험 및 자연 놀이, 숲 해설까지 가능한 순천의 휴양림들을 소개한다. 순천자연휴양림 : 피톤치드로 가득한 여름 숲
순천시 서면에 위차한 순천자연휴양림은 순천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립형 휴양림으로,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피서객과 청소년 프로그램 참가자들로 붐빈다.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사방을 감싸는 소나무 숲, 땀이 날 만큼 걷더라도 피톤치드 향이 땀을 잊게 만든다.
야영장, 케빈하우스, 숲속의 집, 수련관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, 유아 숲 체험장과 생태정원, 나무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한다. 특히 여름철에는 물놀이장도 개방돼 더위를 식히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어, 도심 속 흔한 피서지보다 더 큰 만족감을 준다.
위치 : 순천시 서면 청소년수련원길 170 예약 : ‘숲나들e’ 또는 순천시 통합예약시스템 추천 활동 : 숲속 걷기, 야영 및 숙박, 유야 생태놀이, 물놀이 등 낙안민속자연휴양림 : 전통과 숲의 이색 조화
여름이면 고즈넉한 마을의 돌담길과 초가지붕 아래로 그늘이 드리워진다. 순천시 낙안면의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은 바로 옆 낙안읍성과 함께 운영되는 국립자연휴양림으로, 전통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.
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으며,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의 기운과 조선시대 삶의 흔적이 어우러진 공간이 주는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. 여름에는 전통놀이와 숲 프로그램이 병행되어 가족 단위 체험객에게 특히 알차다.
위치 : 순천시 낙안면 민속마을길 1600 예약 : ‘숲나들e’ 추천 활동 : 전통문화 체험, 산책, 야외 교육 프로그램 등 방장산자연휴양림 : 조용하고 깊은 여름 휴식
순천 남서쪽 인근에 위치한 방장산자연휴양림은 덜 알려진 국립휴양림이지만, 그래서 더 조용하고 더 깊다. 여름철에도 한적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진정한 피서지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.
울창한 숲길, 깨끗한 공기, 그리고 ‘치유의 숲’ 프로그램까지 갖추고 있어 여름철 휴가를 겸한 힐링 여행지로도 적합하다.
위치 : 순천시 인근 고흥*보성 경계 (전남 장성군 북이면 방장로 353) 예약 : ‘숲나들e’ 추천 활동 : 치유 숲길 걷기, 숙박, 명상 등 이 휴양림들이 단순한 쉼의 공간을 넘어 교육적인 면에서도 좋은 곳이다. 특히 순천자연휴양림은 지역사회 프로그램이 활발하며, 가족과 친구들끼리의 피서지로도 추천할 만하다. 지금 이 계절, 도시의 뜨거운 열기 대신 숲속 그늘 아래를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? 피서와 체험, 그리고 치유까지 가능한 순천의 자연휴양림들에서 올여름, 당신만의 쉼표를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.
자연휴양림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, 어떤 방식으로든 여러분의 여름을 더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시설이다. 또한 자연휴양림 중 국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은 일반적으로 사립 자연휴양림보다 저렴한 편이니 이용에 참고해 보길 바란다.
-신지철 기자
|